본문 바로가기

IT 노트

텔레그램(Telegram) : 태생부터 보안 메신저

최근 러시아 개발자가 만든 낯선 독일 앱이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요.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텔레그램(Telegram)이 그 히어로 입니다.

 

정부의 카카오톡 검열 이후, 1주일만에 카카오톡 가입자 41만 명이 탈퇴했다고 합니다.

그사이 텔레그램 가입자 수는 15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대체 어떤 물건이기에, 네이버와 페이스북도 넘보지 못한 카카오성에 깃발을 세운 걸까요?

  


 


괴짜 개발자가 만든 괴짜 메신저

텔레그램 창시자,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권 최대 SNS‘VKontakte’를 개발해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우크라이나 반정부시위 과정에서 그는, 시위주동자의 개인정보를 넘기고

해당 페이지를 폐쇄하라는 정부의 명을 받게 됩니다.

 

 

파벨 두로프의 선택은 조국인 러시아를 떠나는 거였습니다.

이 후 러시아 당국의 검열을 피해 독일에 서버를 두고 개발한 것이 텔레그램 입니다.

 

텔레그램은 광고나 투자도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세간의 관심과 호기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억만장자에 오른 파벨 두로프의 지원금으로 운영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텔레그램은 앞으로도 평생 광고나 유료화하지 않을 것이며, 누구에게도 팔 계획도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비밀대화 사용해봤니?

카카오톡에 비해 단조로운 텔레그램에 구미 당기는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서버에 어떤 기록도 남지 않는, 비밀대화 입니다.

 

텔레그램의 일반대화는 클라이언트-서버/서버- 클라이언트를 거치지만

비밀대화는 클라이언트-클라이언트로 암호화가 이루어집니다.

일반대화의 메시지는 클라우드(서버)에 저장되어 다른 기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밀대화는 메시지를 보내고 받은 기기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더 좋아해

텔레그램은 출시 이후 앱의 소스코드, 프로토콜, API를 공개하는 파격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오픈된 소프트웨어가 정말 안전하냐는 의문에 텔레그램은, 서버코드 암호를 깨는 사람에게

상금 20만달러를 건 이벤트까지 진행했는데요.

결국 어떤 해커도 텔레그램의 보안을 뚫지 못했습니다.

 

텔레그램은 전문가들이 보안성을 확인하고, 검사하는 것을 환영하며,

모든 개발자들이 텔레그램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래! 이게 바로 우리가 원했던 거야!

텔레그램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장 중요시하는 2가지를 명시 했습니다.

 

1. 정부 관계자, 직장 상사 등 훔쳐볼 수 있는 제3자로부터 개인 대화를 보호하는 것

2. 광고 업체 등 제3자로부터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

 

기업의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영리 프로젝트, 텔레그램.

끊임없이 위협받는 우리의 사생활을 텔레그램이 오랫동안 지켜주길 기대해봅니다!



 

텔레그램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

텔레그램 한국 지원 담당이 가장 많이 받은 Q&A 소개

텔레그램 창시자, 파벨 두로프 스토리